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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er 특별한 로맨스드라마 영화 추천

아메스 2022. 10. 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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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

장르 드라마

평점 8.7

her 줄거리 및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나오는 테오도르는 다른사람의 편지를 써주는 대필작가로서 다른사람들 마음은 전해주면서 정작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채 아내와 별거하며 공허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인공지능 "사만다"  OS를 구입하게 됩니다. 

사만다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귀 기울여주기에 마음의 상처도 아물고 행복해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인공지능 사만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주인공 테오도르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 2020년 조커역을 맡은 배우로 섬세한 감정연기를 잘 해냅니다. 

사만다 목소리를 맡은 스칼릿 요한슨. 원래는 다른사람이 사만다역으로 녹음을 마쳤는데 영화감독이 좀더 매력적인 느낌이 들게끔 스칼릿 요한슨으로 다시금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영화 Her 에서 테오도르는 친구가 소개해준 사람과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어느정도 잘 맞는 것 같았으나 그저 공허한 마음을 하룻밤 채워줄 정도로만 생각하고 다른이의 마음을 받아줄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 '사만다'만이 오롯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다독여주면서 웃음을 줍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를 셔츠 포켓 속에 넣고 함께 바다로 여행도 갑니다. 혼자갔지만 혼자가 아닌 그런 상황. 무표정했던 일상이 사만다로 인해 행복해하며 웃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친구가 사만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주인공을 보며 

 

너 사랑하는 구나
사랑은 세상이 유일하게 허락하고 있는 미친 짓이야


테오도르는 전부인과 사랑했던 순간을 영화 속에서 계속 회상했었는데 사만다를 만나고 사랑에 빠진 후 피했던 전부인과의 이혼문제도 빠르게 해결합니다. 그러면서 애인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운영체제 를 사귄다는 말을 하니 전부인은 순종적인 부인을 원하더니 잘한일이라며 조롱하고 비난합니다. 

그 말을 들은 테오도르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사만다는 몸이 없는 자신을 대신하여 인간 대리여자를 보내지만 테오도르는 거부합니다. 인간이 아닌 사만다를 사랑하지만 복합적인 감정으로 인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결말입니다. 

어느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이후 OS가 켜지지 않고, 테오도르는 연인을 잃은듯 그것을 고치기 위해 미친듯이 어딘가로 달려갑니다. 그러다 다시 전원이 들어온 운영체제.  지하철 같은 계단에 털썩 주저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와 대화하며 웃고 있습니다.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든 테오도르는 사만다에게 묻습니다. 

나 말고 다른 사람과도 동시에 대화중인지 말입니다.

사만다는 말합니다. 동시에 8천명이 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테오도르가 한번 더 묻습니다. 

나와 같은 연인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지 말입니다.

사만다는 641명의 사람과 사랑을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망연자실 하는 테오도르.

 

느낀점

영화를 보다가 영화 제목이 her인데 다른 의미로 헐 했습니다. 641명이라니!

결말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나랑 코드가 딱 맞는 연인이 어디 있겠습니까?서로 맞춰가는거지.

나에게 맞춰진 운영체제. 그런데 한 명이 아니라니 여기서 인간과 결이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넷플릭스가 추천하는 영화를 보면 정말 다 재미있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랑은 어떤 사람을 선택하고 그 관계에 집중하며 독점 하는 것인데 운영체제는 그런 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만약 내가 주인공 테오도르 였다면?

영화 내내 스칼릿 요한슨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 설득력 있습니다. 플라토닉 러브일 수 있지만 곰곰히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새로운 느낌의 멜로라고 할까요? 

 

요즘 우리는 알고리즘의 세계에 살고있습니다. 나의 데이타가 축적되어 쌓이고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 워치는 고정자세로 일을 하면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보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움직이면 잘했다고 칭찬도 해줍니다. 고객센터 상담원도 AI로 대체되고 있는데 인공적으로 음.. 이런식으로 사람처럼 말하는 음성을 일부러 집어넣는다고 합니다. 

 

무섭게 기술이 발전해도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나 자신이거나 인간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빈티지한 색감이 없어지고 사실가득한 색채로 테오도르는 친구 에이미와 함께 옥상에서 야경을 바라봅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해준 영화 her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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